금융권은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에 모두 3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전분기에는 각각 -9와 -3을 기록했다.
대기업에 대해서는 영업실적 개선 기대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법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조치 연장 등이 대출태도를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35에서 -15로 강화 폭은 완화하고, 가계일반은 -29에서 -32로 강화 기조가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주택자금 수요는 0으로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자금 수요는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정과 대출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3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분기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신용위험은 전분기 6에서 18로 커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소득개선 지연 우려,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분기보다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신용위험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3과 21을 기록했다.
대출수요는 기업대출의 경우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면, 가계대출은 보합 내지 감소가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상당 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부동산·건설업에 대한 여신한도 규제 도입 방침 등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신용카드회사,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도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 등이 요인이다.
4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중소법인·자영업자의 수익성 악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등을 차주의 신용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수요도 생명보험회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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