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달 29일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공시했다. 안건은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선임의 건이다.
현재 홍원식 회장과 홍 회장의 모친인 지종숙 사내이사,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될 경우 홍 회장과 가족들이 모두 퇴진할지 주목된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유제품인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과장한 소위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사퇴를 선언했다. 사퇴 선언과 함께 매각을 약속했지만 지난달 매각을 논의했던 한앤컴퍼니에 매매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홍 회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각 추진 때 사전 합의사항들이 이행이 안 돼서 지연되고 소송에 들어가 있는데 이런 걸 빨리 마무리지어 구성원들이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제3자를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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