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12일 보험금심사 업무의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 구현을 위해 지급금액 300만원 이하의 청구건을 총 28개 청구 유형(입원 6개, 수술 5개, 실손 12개, 통원 등 5개)으로 데이터베이스화했고, 사전에 입력된 자동심사조건 유형과 보험금 청구건이 자동심사대상에 부합할 경우 심사자의 판단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급까지 자동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KDB생명은 오는 2023년까지 ‘사고보험금 자동심사 시스템’을 이용한 보험금 청구건 처리 비중을 현재의 15%에서 50% 이상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BL생명, 메트라이프 등도 다양한 간편심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정액보험금을 스마트폰 앱 ‘청구의 신’에서 손쉽게 청구할 수 있는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개인 정보만 입력하면 병원의 진료 내역이 자동으로 연동돼 진단 및 입‧통원 등 사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보장에 대해 보험금 간편청구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검진 결과를 자동으로 불러내 심사 과정을 대폭 줄인 '스마트대용진단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국민건강보험사이트의 검진정보를 스크래핑하여 방문 진단을 대체하는 서비스로 병원 방문, 간호사 대면 절차 없이 모바일앱 설치 후 공동인증절차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 후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전문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통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청약서의 이미지와 수집된 정보만으로도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하도록 언더라이팅을 자동화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화가 빠르게 진행된 만큼 보험업계 디지털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업계 숙원"이라며 "코로나19로 비대면화가 일상이 된 만큼 전면 디지털화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