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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디지털 전환 가속화...'AI가 보험금 심사도 척척'

기사입력 : 2021-10-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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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등장·빅테크 보험업 진출...보험사 긴장
디지털 환경 모바일 기기 익숙 MZ 세대 특성 고려
모바일 앱 고도화·플랫폼 운영...소비자 편의 제고

디지털 환경 변화와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사진제공= 생명보험협회이미지 확대보기
디지털 환경 변화와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사진제공=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전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들 역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테크가 보험 산업에 진출하고 인슈어테크가 등장함에 따라 보험사에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해졌다. 디지털을 선호하는 MZ 세대들의 소비 형태를 위해서도 디지털 전환은 필수적이다. 이에, 보험사에서는 AI가 보험금 심사를 하는가 하면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인슈어테크 등장·빅테크 보험 진출에 따른 산업 변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IT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시도가 모든 산업 영역에 걸쳐 이루어면서 보험산업도 인슈어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험 보장분석, 가입‧청구 절차 디지털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일부 생보사의 경우 스타트업 투자지원 및 사무 공간 제공 등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빅테크(Big Tech) 기업*이 결제 및 송금, 대출 및 자산 관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산업에 진출하였고, 이를 토대로 보험산업에도 새로운 플레이어(Player)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핀테크(인슈어테크) 기업은 금융업이 주 분야인 반면, 빅테크는 IT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분야를 다루고 있고 금융업은 그중 하나이며, 이미 확보된 수많은 고객을 토대로 큰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빅테크는 디지털 보험사 설립 추진, 자회사를 통한 보험대리점 영업 등 보험산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하에 관련 규제의 합리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MZ세대 소비트렌드에 맞춘 디지털화 발걸음

디지털‧인터넷 환경과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MZ 세대의 경제활동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사고방식과 소비 트렌드에 주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필연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생보사는 최근 다양한 분야와 업무에 디지털화를 도입해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보험사가 시행하는 디지털화에는 주로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언더라이팅 자동화 ▲스마트폰‧모바일 앱을 활용한 소비자 접근성 제고 ▲보험가입 관련 플랫폼 운영 등이 있다.

먼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더라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심사가 가능한 사안을 신속히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으로부터 서류 제출과 정보 수집 등의 절차를 생략해 편의성을 높인다.

스마트폰과 모바일앱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도 제고한다.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한 금융플랫폼 App을 개발하여 운영하거나, 모바일로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도록 구현한다.

생보사들은 온라인 미니보험 가입 플랫폼을 운영하고 해당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보험상품과 관련한 정보를 통합 인터넷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구독서비스 제공 및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등도 실시하고 있다.

◇"보험업 모든 과정 디지털화될 것"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기에 진입한 보험산업은 기존의 단순한 보장서비스 제공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위험의 예방관리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상품개발, 판매 및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보험업의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보사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또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디지털 역량과 경쟁력을 스스로 강화하고 있고, 보험사와 혁신적인 중소 핀테크 기업이 상호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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