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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21.6%…주식 잔액 첫 1000조원 돌파

기사입력 : 2021-10-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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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중 5분기째 ↑…국내주식 첫 20% 돌파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운용 및 조달 추이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1.10.08)이미지 확대보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 자금운용 및 조달 추이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1.10.0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2분기 가계는 순자금운용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축소됐다.

가계 금융자산 중 국내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0%대를 넘었다. 가계 보유 주식 잔액은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경제활동 결과 발생한 국내부문의 자금운용·조달 차액 규모는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2조8000억원) 대비 38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주택투자도 확대되면서, 금융자산 순운용(자금운용-조달) 규모가 작년 2분기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가계최종소비지출은 22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211조5000억원) 보다 많이 확대했다.

조달은 금융기관 대출 증가세 확대로 56조원을 기록했다. 운용은 80조5000원을 기록했는데,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 예금의 증가규모가 축소된 반면, 주식운용은 국내주식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에 15.3%, 2020년 1분기 13.7%로 하락한 이후 5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 비중은 20.2%로 처음으로 20%를 돌파했고, 해외주식으로 분류되는 비거주자 발행주식은 1.3%를 기록했다.

2분기 가계 보유 주식 잔액은 1031조9000억원(국내주식 968조3000억원+해외주식 63조6000억원)으로 최초로 1000조원을 넘었다.

비금융법인 기업은 수출 호조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순자금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 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5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올해 2분기 기업의 자금조달은 작년에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급증했던 단기차입 규모 위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은 예금취급기관 예금은 감소한 반면, 투자펀드 예치는 증가했다.

정부는 순자금조달에서 순자금운용(4조5000억원)으로 전환했다. 한은은 "적극적 재정집행으로 정부소비가 늘었으나, 국세수입도 크게 증가하면서 순운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2분기 말 총 금융자산 규모는 2경213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1%(659조1000억원) 증가했다.

구성내역을 보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의 비중이 상승(0.9%p)한 반면, 채권 비중은 하락(-0.2%p)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2.22배)은 전분기말(2.21배)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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