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8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12bp(1bp=0.01%p)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7월 기록한 3.12%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지표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주택담보, 일반신용, 보증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bp 오른 2.88%를 기록했다. 2019년 5월(2.9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다.
일반신용대출과 보증대출금리는 각각 11bp와 9bp씩 상승했다.
전체 기업대출 금리는 2.78%로 전월 대비 9bp 상승했다.
대기업이 일부 은행의 고금리대출 취급, 일부 대출상품의 연체율 상승 등으로 11bp 오르고, 중소기업이 전월 정책성자금 취급 효과 소멸, 고금리대출 취급 등으로 8bp 상승했다.
8월 중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6bp 상승한 1.03%를 기록하며 1%대를 진입했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8bp 오르고, 시장형금융상품도 금융채(-1bp)는 내렸으나 CD(+8bp) 등을 중심으로 1b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4%p로 전월대비 4bp 확대됐다. 잔액 기준으로 8월 말 예대금리차는 2.12%p로 전월보다 1bp 상승했다.
2021년 8월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는 대체로 상승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을 제외하고 올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