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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내년 싱가포르 거래소 오픈…수익증권 공모·거래 라이선스 취득

기사입력 : 2021-09-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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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 확대

사진제공=카사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카사코리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Kasa)가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수익증권 공모(CMS) 및 2차 거래(RMO) 라이선스를 모두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계 기업이 이 두 라이센스를 모두 획득한 것은 카사가 처음이다.

카사는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부동산수익증권 거래소 론칭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3월 MAS로부터 수익증권 발행, 신탁 및 공모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이어 지난 3일 공모한 증권의 2차거래를 위한 대체거래소 라이선스도 취득도 완료했다.

카사는 라이선스 획득에 따라 오는 2022년 싱가포르에도 거래소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거래소에는 국적 제한 없이 투자 참여가 가능하고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글로벌 각지의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수익증권 공모 상장이 가능해 한국 투자자들도 세계 각국의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사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라이선스 획득은 한국 혁신금융서비스의 혁신성과 상업성을 금융 선진국인 싱가포르에서도 인정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예창완 카사 대표는 “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금융에 접목해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 확대를 이끌어낸 한국의 대표적인 혁신금융서비스로서, 그 성과와 가능성을 MAS 심사 과정에서 높이 평가받은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 연이어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카사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신탁사가 안전하게 관리하는 서울 등 주요지역 빌딩을 부동산수익증권(DABS·댑스)을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하고 거래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투자자 예치금은 전액 하나은행에 보관되며, 상장 후에는 카사 앱에서 주식처럼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고 댑스 보유자는 3개월마다 임대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다.

카사는 지난해 12월 1호 상장 빌딩인 역삼 런던빌과 지난 7월 2호 서초 지웰타워, 지난 8일 3호 역삼 한국기술센터를 연달아 공모 완판했다. 3호 건물 수익증권 상장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으며 네 번째 빌딩 공모도 곧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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