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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후오비코리아 은행 실명계정 무산...오늘 원화마켓 종료

기사입력 : 2021-09-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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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계좌 받지 못해 원화마켓 운영 중단
양사, 코인마켓 사업자 전환 신고 준비

▲자료=(왼쪽부터) 고팍스, 후오비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왼쪽부터)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가 결국 은행 실명계좌 제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들은 막판까지 실명계좌 확보를 시도했지만, 계획이 최종적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고팍스와 후오비코리아는 각각 이날 오후 4시, 2시부터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한다.

2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까지 협의 중이었던 ‘은행으로부터 실명 계좌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받았다”라며 “부득이하게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원화(KRW)마켓을 종료하고 코인(BTC) 마켓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이와 함께 해당 은행이 제공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을 공개했다. 지난주 발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돼 금융위원회에 사전 접수까지 했지만, 이날 오전 신고 기한 내 발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고팍스는 신고 마감일인 이날 실명계좌 없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 원화마켓을 종료하는 동시에 비트코인 마켓을 오픈한다.

고팍스 측은 “원화마켓 종료로 인한 일부 가상자산의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에 각별히 유의하며, 타 거래소 가격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거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한 “코인마켓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오늘 완료할 예정”이라며 “가상자산의 입출금 및 원화 출금은 계속 지원해 고객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최대한 빠르게 원화거래가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후오비코리아 또한 이날부로 원화마켓 서비스를 종료한다.

후오비코리아도 마감 기한 당일까지 은행과 긴밀히 협상했지만 실명계좌 제휴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불가피하게 코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마켓 사업자로 신고해 거래소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후오비코리아 측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은행과의 실명계좌 발급 협의가 지체돼 USDT·BTC·ETH 페어마켓으로 가상자산사업자로 우선 신고 접수 하게 됐다”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후오비코리아의 원화 마켓은 중단된다. 입출금은 다음 달 24일까지 할 수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를 갖춰 오늘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한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은 실명계좌 확보에 성공했다. 이 네 곳만이 원화마켓을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비트는 현재 사업자 신고가 수리된 상태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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