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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3기 신도시, 서울 수요 분산 효과 클 것”

기사입력 : 2021-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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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연간 주택가격 0.64%p 하락한다

▲사진 :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이 2·4대책에 따라 주택공급이 늘어나면서 집값 하락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3년 이후 연간 주택가격 0.64%p(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2·4대책을 반영한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은 연평균 수도권 31만가구, 서울 11만가구에 이를 예정이다. 다만 주택공급에 따른 집값 안정 효과는 정부가 계획대로 공급할 것을 가정해 분석한 전망치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수차례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물량은 총 127만가구다. 세부적으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택지 물량이 84만가구,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 39만가구다. 나머지 4만가구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나 노후 임대 재건축 등 기타 사업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서울 공급물량만 36만가구 수준이다.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통해 당초 6만2000가구에 더해 2024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10만1000가구를 공급겠다고 밝혔다.

황 부연구위원은 “몇 년 전 서울에서만 주택가격이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서울과 떨어진 곳에 2기 신도시를 공급한 영향이다. 경기·인천은 가격이 안정화됐다”며 “코로나19 이후 서울과 경기·인천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기 신도시와 달리 2기 신도시는 서울 외곽에 주로 분포해 서울 수요 분산 효과가 낮다”며 “3기 신도시의 경우 서울 인근에 위치함에 따라 서울 수요 분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토연구원은 스위스 UBS 부동산 버블 지수(Global Real Estate Bubble Index)를 활용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버블 여부를 평가한 바 있다.

지난해 세종(1.62)은 버블로 평가됐다. 서울, 경기, 대전은 버블 지수가 각각 1.42, 1.36, 1.27로 버블 위험 임계치에 근접해 버블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임대료 대비 주택가격, GDP 대비 모기지 비중, GDP 대비 건설 비중, 지방 대비 도시주택 상대가격 지표 등 5개 변수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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