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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서 다 쓴 車배터리→ESS 재활용 사업 실증

기사입력 : 2021-09-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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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다 쓴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PS에너지, OCI솔라파워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및 전력 시스템 연계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PS에너지는 미국 최대 규모의 공영 전력, 천연 가스 회사로 텍사스 주의 약 120만 가구에 전력 및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텍사스 주는 미국에서 전력 생산규모가 가장 큰 주다. OCI솔라파워는 태양광 전문 기업 OCI그룹의 자회사로 북미 지역의 태양광 및 ESS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재사용 시스템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의 공유 및 분석 방안 ▲향후 에너지 신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내년 9월 미국 텍사스 주에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를 제공하고, CPS에너지는 설치 부지 제공과 함께 시스템을 운영하며, OCI솔라파워는 ESS PCS(전력 변환 장치) 등의 기타 설비를 조달하고 시공한다.

아울러 향후 3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상품성 및 사업성 검증 ▲전력 계통 안정화 효과 검증 ▲태양광, 수력 등 분산자원과의 강화협력을 목표로 실증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왼쪽부터)왼쪽부터 현대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오재혁 상무,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레드 본웰, OCI 솔라파워 김청호 사장. 제공=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왼쪽부터 현대차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오재혁 상무, CPS 에너지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레드 본웰, OCI 솔라파워 김청호 사장.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장 오재혁 상무는 “이번 실증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의 북미 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수소 생산, 저장, 발전 시스템도 연계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PS에너지 바울라 골드 윌리엄즈 회장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를 위해 신기술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텍사스 주의 탄소 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OCI솔라파워 김청호 사장은 “태양광 사업자로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OCI가 이번 MOU를 통해 북미 에너지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실증사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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