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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α…증권사 ETN 다변화 '가속'

기사입력 : 2021-09-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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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BBIG 등 기초자산 다양화…증권사 신용위험 손실가능성 '주의'

ETN 시장 개황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 'KRX ETF·ETN Monthly(2021년 9월)'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ETN 시장 개황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 'KRX ETF·ETN Monthly(2021년 9월)'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 상장지수증권(ETN)이 다변화되고 있다.

원자재뿐 아니라 채권,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기초자산이 다양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8월 말 기준 ETN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509억원으로 전월 대비 70.8% 급증했다. 신규 상장이 늘면서 9월 13일 현재 ETN 상장 종목도 218개까지 늘어났다.

ETN은 증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는 상품으로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개인 투자자들도 작년 코로나19 당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급변동과 관련해 레버리지/인버스 ETN 관련한 투자 경험으로 위험도에 대해서는 인지되고 있다.

최근 ETN이 보완 투자 수단으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증권사들도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ETN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올해 시장지수를 기초로 한 ETN을 주로 발행했다. 항셍지수와 나스닥 100지수, 이어 항셍테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등을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메타버스를 테마로 한 '신한 FnGuide 메타버스 ETN'을 상장하기도 했다.

올해 8월에는 하나금융투자의 '하나 레버리지 KRX BBIG K-뉴딜 ETN' 등 K뉴딜 섹터를 추종하는 ETN이 이어졌다.

또 메리츠증권은 이달 9월 금리방향에 따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국고채30년물에 투자하는 ETN 종목을 선보였다. 장외시장에서 기관 중심으로 거래되는 30년만기 국고채를 개인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밖에 전통적인 원자재 관련해서도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이달 은 선물 ETN을 내놓았다.

ETN 투자 유의점도 챙겨둘 필요가 있다.

ETN 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 위험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주의점으로 꼽힌다.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처음으로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ETN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원자재 상품 및 국내 대표 지수 등에 투자하는 ETN 상장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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