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케이카가 중장기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의 안정적인 온라인 네트워크와 중고차 도매 및 렌터카 사업 진출 등에 대해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케이카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0월 1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케이카는 지난 2002년 법인 설립 후 2018년 SK에서 분리,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후 올해 ‘케이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증중고차(CPO) 매매사업자로서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고차 시장 내에서 매출 규모 1위를 기록 중이다.
케이카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중고차 판매 이커머스 플랫폼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81%를 기록했다. 올해 또한 ‘조이렌트카’를 인수하며 렌터카 사업으로 사업을 넓히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은 중고차 이커머스가 31.8%를 차지하고 있다. 중고차 내방판매가 60.5%, 중고차 도매가 7.4% 등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케이카의 투자 포인트는 두 가지”라며 “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중고차 도매 및 렌터카 등 신사업 효과”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카는 투명성이 부족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100% 직영 인증 중고차만을 취급하며 온·오프라인 모두 3일 책임 환불제를 실시했다”라며 “품질과 가격 투명성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매·결정·결제·수령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화했다”라며 “365일·24시간 결제 서비스 및 1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 비중도 꾸준히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도매 사업 및 렌터카 사업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연구원은 “케이카는 지난 2011년 4월 ‘케이카 옥션사업’을 시작했다”라며 “이커머스 경험을 바탕으로 도매사업에서도 온라인 및 모바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에 인수한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 렌터카 사업에도 진출했다”라며 “조이렌터카의 20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케이카의 20년간의 중고차 운영노하우를 결합한 ‘중고차 렌트상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는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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