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은 상장을 앞두고 총 18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이 중 55%인 990만주를 기관 투자자에게 배정했다.
이 같은 경쟁률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최단 15일에서 최장 6개월인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신청 수량도 총 신청 수량 대비 53.1%에 달하는 등 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됐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친환경 선박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선제적 투자 통한 초격차 달성’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최대 1조800억 원의 IPO 조달 자금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적인 상승국면에 있는 조선업 시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 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45.77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상회했다. 7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잠정 수주실적도 1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공모주 물량 중 25%인 45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회사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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