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카카오뱅크 등 대형 '새내기주'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이번주부터 대거 풀린다.
대규모 기관 물량이 출회하는 만큼 주가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크래프톤(10일), SK바이오사이언스(18일)에서 9월 차례로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마친 기관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기업공개(IPO) 때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을 주식을 일정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보유하기로 확약하는 것을 말한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도록 약속했다는 뜻이다.
단번에 금융대장주로 올라섰던 카카오뱅크는 6일자로 상장 한 달째를 맞이해 1개월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끝나는 314만1600주가 시장에 풀리게 된다.
이는 기관 배정 총 3602만1030주의 8.72% 규모다. 앞서 의무보유 7만9000주가 해제된 바 있지만 의미 있는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것은 상장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평가된다.
게임주인 크래프톤도 상장 1개월로 오는 10일부터 기관 배정 수량(570만6436주)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6개월 확약 물량 394만8100주가 시장에 풀린다.
이는 기관 배정 수량의 31.28%로, 그간 SK바이오사이언스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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