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닥을 운영중인 김지태 부사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험사들에 보험 진단 엔진을 공급해 보험사들의 디지털화를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지태 부사장은 “보험사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들은 아무래도 영업 실적에 큰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라며 “영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선 우리가 그들의 단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하고, 그것은 바로 보험 진단시 쓰일 수 있는 평가 지표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보닥의 보험 진단 스코어링이 보험 영업의 하나의 지표가 되게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보닥의 AI가 산출한 점수를 바탕으로 설계사가 계약을 진행했을 때 유지율이 높게 나온다면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는 곧 보닥의 지표가 신빙성 있고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보닥의 보닥플래너를 통해 성사된 계약의 25회차 유지율은 무려 99%에 이른다.
김지태 부사장은 보닥이 보험 영업의 전사적인 과정을 다루기에 지표를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인공지능인 보험닥터가 고객의 기가입 보험을 진단하고, 점수를 바탕으로 결과를 보여준 뒤 인하우스 설계사인 ‘보닥플래너’의 설계를 통해 고객을 만들어 내는 플랫폼의 구조라는 설명이다. 고객은 이를 통해 락인효과(고객 묶어두기 Lock-In Effect)를 경험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보닥의 사업 영역을 확장해줄 전망이다. 김지태 부사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열리면 보닥의 B2B 시장 성장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라며 “마이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진단 스코어링이 탄탄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코어링이 촘촘해지면 보험업권에서 보닥의 지표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리고 덧붙였다.
보닥의 보험 진단 스코어링 기술을 포함한 인슈어테크 시장의 성장성도 강조했다. 김지태 부사장은 “2015년경부터 보닥의 개발사 아이지넷, 보맵, 해빗팩토리 등 인슈어테크 기업들이 생기면서 이미 보험업계는 인더스트리(Industry)3.0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보험 인더스트리 3.0은 보험사 브랜드 중심의 1.0, GA 등 설계사 파워가 강력했던 2.0을 넘어 상품데이터, 플랫폼, 진단 및 추천 이 세가지의 시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지넷은 스코어링 기술을 고도화해 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원수사를 확대함과 동시에 플랫폼과 인공지능 강점을 강화함으로써 보닥에 더욱 강도 높은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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