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지난 6월 24일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심사를 통과했다.
아이지넷은 머신러닝을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보험을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보험관리 서비스 '보닥'을 운영하고 있다. 보닥에서는 고객이 제공한 보험 가입 내역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한 후 점수 진단을 통해 보험 유지 및 해지 여부를 알려준다. 나아가 점수가 낮은 보험에 대해서는 대안 설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이지넷은 2019년 1월 보닥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용 고객 50만명과 월 중개액 50억 원을 돌파했다.
4종의 맞춤추천 보험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기존 보험 맞춤추천에 있던 실손, 암 2대 질병 등 총 7개 카테고리에 수술, 입원, 배상책임, 우휴장애를 더해 총 11종의 카테고리가 됐다.
금융당국이 지적한 소비자 보호 부문도 강화를 마쳤다. 금융위는 지난 1월 아이지넷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담조직 구성 등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 부문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했다. 실제로 아이지넷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며 본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내 변호사도 선임도 마쳤다. 사내변호사는 임직원의 법규 준수, 위험관리 및 위법행위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한다.
소비자 보호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담 CS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전담 CS 조직을 통해 소비자 민원에 대한 접수 및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용정보 유출과 같은 사고 발생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지넷 보완 노력 결과, 금융위는 아이지넷의 수입·지출 전망, 조직구축 및 관리, 조직구조 및 관리·운용체계의 건전경영 수행 세 분야가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신용정보 수집부터 활용, 제공 및 보호 전 과정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김지태 부사장은 “보닥의 인공지능은 더 많은 개인화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고객이 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의 최고점을 진단할 수 있다"라며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승인을 통해 계좌 및 카드정보 등 총 8개 카테고리의 개인화 금융신용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본허가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보험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셈"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은 본사의 종점이 아닌 시작점으로, 앞으로 보닥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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