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에 삼성생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GA채널 매출 중위권이던 신한라이프가 단기납 종신보험 효과로 급성장,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KDB생명까지 합류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8월 GA채널 매출이 20억원을 기록, 상위권에 올랐다. 신한라이프 매출이 급증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이다.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신한더드림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KB생명 '7년의 약속'이 인기를 끌자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확정이율이 2%이며 5년납, 7년납, 10년납, 12년납 환급률이 100% 이상이다. 납입완료 시점 이후에는 연복리 확정이율 2.0%도 추가 적립된다. 사망보험금도 납입 완료 시점에서 5%씩 체증된다.
대형사인 삼성생명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금액 7000만원 이상인 경우 8년간 보험료를 완납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의 100%를 해지환급급으로 보장한다.
KDB생명까지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KDB생명은 '(무)KDB 버팀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납입 기간 완료시점 해지 시, 해지환급률이 주계약 기납입 보험료 100% 내외다. 6, 7, 8, 9, 10년납 중 선택이 가능하다. 가입 5년 후부터 20년 동안 매년 주계약 보험가입금액의 5%씩 사망 보장도 체증한다.
단기납 종신보험 반응이 좋아지면서 생명보험사들도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IFRS17 시행을 앞두고 단기납 종신보험은 부담이 된다는 점, 저축성 성격으로 판매해 민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보험사에 부담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IFRS17 하에서는 가치평가로 이뤄져 장기납입이 회사에 유리하지만 단기납 종신은 기간이 짧아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라며 "종신보험이지만 저축성 보험 성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민원 소지도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품 고객 반응이 좋다보니 출시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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