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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까지 신용대출 막혀'...DB손해보험, 연말까지 신용대출 중단

기사입력 : 2021-09-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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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개인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 영향
타 보험사도 중단 이어갈지 업계 귀추 주목

DB손해보험 강남 사옥 전경./사진= D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DB손해보험 강남 사옥 전경./사진= DB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중 처음으로 신용대출을 막았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에도 개인 신용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청했던 것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이에 다른 보험사들의 신용대출 중단으로도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DB손해보험의 신용대출은 자사 보험계약을 1년 이상 유지 중인 만 26세 이상 고객 또는 개인 신용대출 심사 기준 적격자를 대상으로 취급되는 상품이다. 연 6.06~12.44%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홈페이지·모바일·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취급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DB손해보험의 결정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보험사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의 목표치를 전년 대비 4.1%로 제시한 바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계획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일시 중단했으며, 정부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에도 개인 신용대출 한도 제한 조치를 현장에 적용하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운영하는 방침을 현장에 도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주요 보험사 임원을 소집해 진행하는 가계부채 관련 회의에서 가계대출 한도 연소득 제한 규제 사안을 전달했다.

DB손해보험이 개인 신용대출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다른 보험사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을 중단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화재의 가계대출 채권 규모는 15조9011억원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3.8% 늘었다. 삼성생명의 가계대출 잔액은 39조6012억원으로 작년 말 37조9387억원과 비교해 4.4% 증가해 목표치를 넘어섰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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