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는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일호 밀양시장, 김현준 LH 사장, 김태옥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4월, 제3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서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탄소중립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립화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에 에너지 저장소, 수소연료 발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그간 저탄소 사회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등에 관해 지속 협의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기관별 업무를 명확히 하고 에너지 자립화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한, LH는 산업단지 각종 기반시설이 적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에너지저장소(ESS, Energy Storge System), 자재센터 및 산업단지 전력공급에 필요한 변전소를, 한국동서발전는 15MW급 청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이외에도 5개 기관은 밀양나노 국가산단이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업모델을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에너지 자립 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에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전기충전소, 에너지 저장소 등이 들어서 청정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새로운 에너지경제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산업단지의 에너지 저효율‧다(多)소비 구조의 고착화를 탈피하고 탄소 중립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 초기 계획 단계부터 탄소배출 저감 계획을 수립해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생산 모델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지난 6월 ‘탄소중립 2050’ 달성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스마트그린 산단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선정한 ‘전주탄소 국가산단’과 ‘대구율하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첨단 스마트 기반시설을 갖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을 위한 여건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현준 LH 사장은 “각 기관이 협업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수행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한 거버넌스 협력모델의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밀양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해 일자리와 인재, 투자가 모이는 지역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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