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린다.
고 후보자의 가족들이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했던 점과 장남이 고모부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력 등도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후보자는 2001년 10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매입하고 다음달 가족들과 함께 전입 신고했다. 이후 2002년 3월 고 후보자를 제외하고 부인과 두 아들은 인근의 압구정 현대10차 아파트로 전입했다. 2003년 2월에는 고 후보자를 포함한 가족 전원이 압구정 현대10차 아파트 새집으로 다시 옮겼다.
고 후보자 장남의 인턴경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고 후보자의 장남은 작년 2월 3일~3월 5일 한국투자증권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 후보자 여동생의 남편, 즉 매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자회사다. 이 때문에 고 후보자의 장남이 이른바 ‘고모부 찬스’로 인턴 기회를 얻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 후보자는 “각 회사에 인턴 등으로 지원해 회사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채용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 후보자가 이해관계를 이유로 업무에 일부 제약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설치법(제11조 4항)은 배우자, 4촌 이내의 혈족, 2촌 이내의 인척 또는 자기가 속한 법인과 이해관계가 있으면 심의·의결 과정에서 제척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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