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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육·해상 임단협 중앙노동위 ‘조정중지’ 통보 받아...최악 피하기 위해 협상 지속 할 것"

기사입력 : 2021-08-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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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금융신문DB이미지 확대보기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HMM이 최근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이 결렬돼 파업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 대해 "최악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4일 HMM에 따르면 사측은 육·해상 노조와 지난 19~20일에 중앙노동위(이하 중노위)에서 각각 임금단체협상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중노위로부터 조정중지를 통보 받았다. HMM 측은 "파업할 경우 수출입 위주의 대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수정안을 마련,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와 채권단 관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최선의 안이라 할 수 있는 임금 인상률 8%를 제안했다"며 "각종 수당 인상분까지 포함할 경우 실질적으로 약 10% 이상의 임금인상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500%의 격려·장려금을 포함하면 연간 기준 육상직원들은 약 9400만원, 해상직원의 경우 약 1억1561만원 정도의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는 이러한 전향적인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육상노조에 이어 해상노조와도 원만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노위 조정 중지로 육·해상 노조에서 쟁의권을 가지게 됐다. HMM은 노조가 약 3주간 파업 실행 시 얼라이언스에 미치는 예상 피해액은 타 선사 선복 보상에 따른 직접적 영업 손실 등 약 5억8000만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육·해상 노조 모두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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