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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스포츠 바람] 페퍼저축은행 여자프로배구 창단…배구에 빠진 제2금융권

기사입력 : 2021-08-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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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2시즌 연속 우승으로 구단 인기 급상승

페퍼저축은행의 ‘AI PEPPERS’ 엠블럼. /사진=페퍼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페퍼저축은행의 ‘AI PEPPERS’ 엠블럼. /사진=페퍼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최근 페퍼저축은행이 여자프로배구단을 창단하면서 프로배구단 운영 구단으로 저축은행이 추가되는 등 제2금융권의 배구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저축은행을 비롯해 카드, 캐피탈 등 많은 금융회사도 프로배구단에 뛰어들어 친근한 이미지를 선사하며 브랜딩 효과를 누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월 한국배구연맹(KOVO)에 여자부 신생팀 창단을 위한 창단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호남 지역에 영업기반을 둔 만큼 광주광역시를 연고지로 최종 확정했다.

또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3일 팀명으로 다양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경기 전술 및 배구단 운영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AI PEPPERS’로 확정했다. ‘AI PEPPERS’는 오는 10월 시작되는 2021-2022 시즌 정규리그부터 7번째 구단으로 참여한다.

국내 프로배구 리그 V-리그는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각 7개 구단 체제로 운영하게 되며, 이중 2금융권 운영하는 구단은 총 6개 구단이다. 남자부는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가 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자부는 페퍼저축은행과 흥국생명을 두고 있다.

V-리그는 지난 2005년에 출범했으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2005-2006 시즌부터 참여하고 있다. 우리카드 위비(옛 우리캐피탈 드림식스)는 2009-2010 시즌부터,OK금융그룹 읏맨은 2013-2014 시즌부터 참여하고 있다.

V-리그는 지난 시즌 여자부 역대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는 등 동계 시즌 대표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으며, 순간 시청률은 4.73%를 기록하며 연일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해나가고 있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4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 2021-2022 시즌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배구연맹(KOVO)은 도드람양돈농협과 역대 최대 규모인 3년 100억원에 타이틀 스폰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도드람양돈농협과는 2017-2018시즌부터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연장 계약으로 2023-2024시즌까지 7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V-리그가 다른 프로스포츠와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국내 메인 스포츠 리그로 성장하는 가운데 배구단을 운영하는 구단도 투자를 확대하며 리그 활성화를 통한 투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로 여신을 취급하는 제2금융권 금융회사들은 고객들에게 다소 친근한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부업을 영위하는 OK금융그룹은 현 안산 OK금융그룹 읏맨프로배구단(옛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를 창단할 당시 연고지 선정 조차 어려웠지만 창단 이후 2014-2015 시즌과 2015-2016 시즌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하면서 구단 인기도 급상승했으며,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긍정적인 이미지로 거듭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도 ‘AI PEPPERS’를 운영하며 이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 유치 활동도 보다 효율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총자산 기준 전체 3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1등 여자배구단으로 성장할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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