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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SC제일은행 순이익 1848억... 전년 比 1.5 ↑

기사입력 : 2021-08-17 22:34

(최종수정 2021-08-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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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산‧저원가성 예금 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 유지

[금융사 2021 상반기 실적] SC제일은행 순이익 1848억... 전년 比 1.5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연결 순이익으로 1848억원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820억원)보다 28억원(1.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9억원으로 전년 동기(2365억원)보다 24억원(1.0%) 늘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꾸준한 영업기반 강화에 따른 대출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성장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호조를 보인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올 들어 다소 주춤한 탓이다.

비용은 철저한 관리와 생산성 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증가폭이 작았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경기 둔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기대신용손실충당금 적립 조치가 올해 기저효과로 작용한 덕분에 354억원 줄일 수 있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는 올 상반기 각각 7.69%, 0.44%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소폭(0.33%포인트‧0.04%포인트) 하락했다.

ROE는 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자산 건전성 지표를 보면,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0.11%포인트 감소한 0.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0.11%로 1년 전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졌다. 두 지표 모두 비율이 낮을수록 자산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세계 각 나라가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 비율은 6월 말 기준으로 각각 16.64%, 14.79%다. 금융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800억원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번 배당은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다. BIS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국제 기준, 국내 안내 지침서 등 다양한 요소가 고려됐다고 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현재 소매금융 부문에서 차별화한 글로벌 WM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로 고객과 만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SC그룹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상품‧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사업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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