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5조2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
순손실 규모 6023억원...덕평 물류센터 화재 비용 선반영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2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쿠팡은 분기 사상 첫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쿠팡은 2021 상반기 매출액 86억8497억원, 한화 약 10조8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순손실 규모도 상반기 8억1363억달러, 한화 약 9448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의 상반기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비용은 2억5511만달러, 한화 2962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의 2분기 매출은 44억7811만 달러, 한화 약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 15분기 연속 성장했다. 매출 총이익(Gross profit)은 6억5849만 달러, 우리돈 약 7646억원, 전년 동기 대비 50% 올랐다. 순손실(Net loss) 규모도 늘어 5억1860만달러, 한화 약 6023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의 2분기 EBITDA 비용은 1억2214만달러, 한화 약 1418억원이다. 다만 순손실 규모의 경우, 지난 6월 발생한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관련 일회성 비용이 선반영 됐다. 쿠팡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화재 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차후 분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의 활성 고객, 즉, 쿠팡에서 한 번 이상 구매한 적 있는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오른 1만7022명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30%를 차지한다. 활성 고객 당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쿠팡에 따르면, 2분기 시장 성장은 ‘쿠팡프레시’와 ‘쿠팡이츠’ 등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로켓프레시 잠정 매출은 20억달러, 한화 2조323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올 상반기 약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주문 당 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축소됐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성장도 쿠팡의 실적을 견인했다. 쿠팡은 쿠팡과 거래하는 소상공인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쿠팡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은 쿠팡 판매자 중 80%를 차지한다. 쿠팡은 올해 정부, 지자체에 협력해 약 3억5000만달러, 우리돈 약 4064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미국 투자 금액을 한국에 다시 투자하는 이례적인 일로, 쿠팡은 소상공인의 협력과 초기 적응을 위해 사용했다.
쿠팡은 작년부터 소상공인과 코로나19 극복하기 위해 ‘힘내요 대한민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쿠팡에 입점한 기업의 매출은 2020년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했으며, 이는 쿠팡에 입점한 전체 소상공인 성장세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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