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11일, 비건 콘셉트 룸인 ‘비건 전용 객실’을 도입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비긴 비건(Begin Vegan)’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객실 전반에 걸쳐 비건 인테리어 및 관련 용품을 도입한 경우는 국내 호텔 중 최초다.
비건 객실 내 보통 방석, 쿠션에 사용되던 가죽은 닥나무를 소재로 한 ‘식물성 한지 가죽’으로 교체됐다. 객실에는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실시간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가습기 역할도 해주는 핀란드산 ‘스마트 그린 월(Green Wall)’ 설치를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넉넉히 배치되어 천연 공기 청정기의 역할을 해낸다.
객실 어메니티 역시 친환경 제품으로 엄선됐다. 샴푸, 바디워시, 치약과 로션으로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제품이 비치됐으며, 특히 샴푸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고 97% 자연 분해되는 샴푸바 제품으로 제공된다. 워커힐은 객실 생수 또한 플라스틱 절감 효과가 있는 무라벨 제품으로 대체했고, 객실 내 비닐 사용을 중단한다. 비건 어메니티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비건 화장품 브랜드 ‘멜릭서(Melixir)’의 선크림, 립버터 등의 ‘뷰티 세트’가 제공된다.
비건 콘셉트 룸에는 발전기가 부착된 실내 자전거가 비치됐다. 국내 유일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자가 발전기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자전거 사용자가 직접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고, 이렇게 생산된 전기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친환경 체험’이 가능하다.
워커힐 ‘비긴 비건(Begin Vegan) 패키지’의 가격은 36만원부터이며, 패키지에 대한 상세 문의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또는 유선을 통해 가능하다.
이어 “고객의 환경 보호 동참을 유도하는 ‘고그린 캠페인(Go Green Campaign) 등으로 친환경에 앞장서는 워커힐의 선제적인 노력에 공감하고 변화의 발걸음을 함께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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