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그룹 내 시너지를 활용해 인문학과 자산관리를 중심으로 금융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하고 있다.
고객이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신용점수 조회는 물론 보험을 넘어 내 자산 전체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부동산, 자동차 시세 파악 기능까지 플랫폼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월 30일까지 각 분야 제공사 신청을 받았고 현재는 사업자를 검토 중이다.
인문학과 금융 결합의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신창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에서 비롯된다. 한 손에서는 기존 보험 사업에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꾀하고 다른 한 손에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교보생명은 편정범 사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편정범 사장은 보험분야와 디지털 혁신을 도맡으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일하는 방식도 근본적으로 디지털화하기 위해 7월 말 데이터 관리분석 시스템인 ‘BI(Business Intelligence) 시각화 포털’을 구축했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도출하고, 이를 차트나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이해 및 활용을 높일 전망이다.
케어는 지난 7월 말 기준, 이용 고객이 20만명을 넘었다. 케어 이용자를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대 이용자가 15%를 차지한다. 디지털 서비스에 친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이용자도 50%가 넘어 다양한 연령층에 각광받고 있다.
‘케어’는 ‘건강증진·건강예측’의 헬스케어와 ‘건강보장·보험금청구’의 인슈어테크,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Fun+’로 구성돼 있다.
건강증진에서는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등 신체정보에 따라 목표걸음수를 제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예측은 교보생명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한 서비스다. 알고리즘을 통해 암, 치매 등 10여개 질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향후 식단 및 만성질환 관리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건강보장에서는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조회해 타 보험사의 보장내용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협력 병원 진료기록 조회를 통해 서류 출력 절차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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