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아파트 가격 급등 속에서도 타 지역 아파트를 사들이는 ‘원정 매매’가 식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로 1만 964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이 3723건이었고, 강원 1647건, 충남 1489건, 충북 1128건, 전북 1058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제주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82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64건으로 전년대비 82건 늘었고, 100%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이 가장 줄어든 곳은 대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들이 대전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531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37건으로 전년대비 36.5% 하락했다. 이어 대구가 287건에서 198건으로 31.0% 하락했고, 경기도도 2만 1998건에서 1만 9641건으로 10.7%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경기도 지역은 고양시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거주자가 고양시 아파트를 사들인 건수는 1858건으로 나타났고, 이어 남양주가 1758건, 의정부시가 1332건, 용인시가 1260건, 부천시 1224건, 수원시가 1215건 등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가격 거품 우려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데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덜 오른 지역에 대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입이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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