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철강 소재 기술 혁신기업 아주스틸이 다음달 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아주스틸의 주력 산업인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가 기회로 작용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품질 소재 개발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고품질 철강 소재 기업이다. 가전용 컬러강판 개발 및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아주스틸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메이저 가전업체이자 글로벌 리딩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해 프리미엄 가전 라인에 컬러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의 69%가 가전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주스틸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기술 및 제조설비를 모두 내재화했다는 점이 꼽힌다.
아주스틸은 고객사의 신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새로운 제품 컨셉에 적합한 소재와 디자인을 제안하는 ’EVI(Early Vendor Involvement)’ 방식을 활용해 왔다.
EVI 방식은 아주스틸이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력, 양산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 안정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스틸은 향후 가전용 컬러강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단계적 생산능력(CAPA)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아주스틸의 컬러강판 CAPA는 지난해 말 연 12만톤에서 김천공장 1차 투자를 거쳐 올해 연 22만톤으로 증가했다. 회사는 2차 투자를 통해 생산가능물량을 내년 연 3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고품질 철강 소재에 특화된 기술력 및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특히 자체 프리미엄 건자재 브랜드 ‘아텍스(Atex)’를 기반으로 건자재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대리석·타일·목재·벽지 등 기존 건축자재를 컬러강판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아주스틸은 지난해 매출액 5698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으로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0.9%를 달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연 대표는 “철강 제조는 통상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산업이지만, 아주스틸은 고객사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해법 삼아 디자인 강판이라는 니치마켓을 개척해왔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사의 기술력은 단지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이 아닌, 1960년대 컬러강판 개발 후 새로운 세대 진입을 의미할 만큼 획기적인 혁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가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지속적인 고품질 소재 개발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스틸의 총 공모주식수는 693만7500주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2700~1만5100원(액면가 500원), 공모 규모는 881억~1047억원이다.
회사는 8월 2~3일 수요예측, 9~10일 청약을 거쳐 8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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