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은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27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42.85%,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94%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부산은행의 순이익이 2320억원, 경남은행이 136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30.3%, 30.9% 증가했다. BNK금융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BNK캐피탈의 순이익은 714억원으로 59.4%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188.9% 급증한 6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투자은행(IB) 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다.
BNK금융 관계자는 “은행에 치중됐던 그룹의 수익구조가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인 자본 투자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룹 자산 건전성 지표는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52%포인트 하락한 0.53%, 연체율이 0.39%포인트 내린 0.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은행 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역량 강화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크게 상승했다”며 “수익성뿐 아니라 건전성과 자본비율 등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어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높아진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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