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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 삼성전자, 최대 실적에도 '7만 전자' 약세

기사입력 : 2021-07-29 16:20

(최종수정 2021-07-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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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하락한 7.9만원…외국인 '순매도'
'메타버스 분류' 맥스트, '따상상상' 기록

사진제공=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9일 삼성전자는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7만 전자'에서 횡보하며 약세에 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7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16일부터 10거래일째 '7만 전자'로 마감했다.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시장 예상을 둣도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엇방향을 그렸다.

이날 삼성전자는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조56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출은 63조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1% 늘었는데, 2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상반기 전체 매출도 129조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 수급을 보면, 개인이 1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6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연기금 등도 2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이 2088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 농심(1.09%)도 상승불을 켰다. 농심은 오는 8월 16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할 예정으로, 농심이 라면값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코스닥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르며 일명 '따상상상'을 달성했다. '따상상상'은 상장 첫날 주가(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해 상한가로 올라선 데 이어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뜻한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준(Fed)이 2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 점이 예상에 부합했고, 무난했던 회의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도 축소됐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장보다 5.79포인트(0.18%) 오른 3242.65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은 2500억원 규모 순매수를 했고,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2200억원, 160억원 규모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8.45포인트(0.82%) 오른 1044.13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960억원 규모 순매수를 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60억원, 340억원씩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146.5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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