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4.24(수)

LG전자, 가전·TV 호조에 상반기 매출·영업익 최대치 경신

기사입력 : 2021-07-29 16:0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매출액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
영업이익 2분기 연속 1조원대…상반기 실적 역대 최대
H&A,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에 분기 최대 매출

LG전자 실적 추이. 자료=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 실적 추이. 자료=LG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으며,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원, 2조8800억 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 216.4%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또 올레드 TV는 판매량이 늘면서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지속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다.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847억 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기록했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각국의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LG전자는 하반기에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오퍼레이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활가전의 경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증가하면서 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존재할 것으로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력사업인 전장(VS)사업의 경우,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봤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정은경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