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17조113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으며,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조9263억원, 2조8800억 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또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847억 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기록했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B2B사업과 같은 육성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은 물론 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이고 최적화된 운영(오퍼레이션)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생활가전의 경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증가하면서 원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존재할 것으로 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제품별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력사업인 전장(VS)사업의 경우,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봤다. VS사업본부는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 주요 부품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 극대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을 지속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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