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조합원을 상대로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한 가운데 95.9%의 찬성률이 나와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회사 매각 과정에서 현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2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중흥건설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도자 실사란 매도자가 매도 전 물건 가치를 스스로 산정해 매수희망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매각 전 적정 가치를 가늠하기 위한 것을 말한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에 매도자 실사를 실시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대우건설 노조는 "이미 본입찰을 통해 인수 희망가격이 확정됐는데, 산업은행과 KDBI 관계자들의 이해관계에 맞춰 매각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졸속으로 진행되는 매각과정에서 입찰방해를 통해 스스로 우선협상자의 지위를 걸친 중흥건설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여유자금으로 인수를 추진한 만큼 과거 금호그룹의 인수 때와는 천양지차라며 7년 전부터 인수할 마음을 먹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왔다"고 전하는 한편, "당분간 다른 업종이나 분야의 인수·합병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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