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 소수의견(1명)이 나왔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05원 떨어진 1,14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경기 부양 정책 지속 확인에 따라 밤사이 전개된 달러 약세 흐름에 영향으로 1,145원선 주변까지 내려섰다가 재차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이 다소 둔화된 데다, 달러/위안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소수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달러/원은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금리인상 재료에 따라 롱물량을 거둬들이며 달러/원 하락에 집중 베팅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5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2.4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03억원어치와 7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한은이 금리 정상화 기조를 재확인함에 따라 달러/원이 낙폭을 늘리고 있다"면서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달러 공급까지 더해지고 있어 장 후반들어서면 달러/원은 1,140원선까지 내려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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