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중에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보험사는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메리츠화재다.
교보생명은 보험사 중에서 가장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해왔다.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전담 조직을 갖추고 스타트업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운동 자세를 교정해주는 플랫폼 '하우핏'을 운영하고 있다. '하우핏'은 향후 자회사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개인 생애주기별 헬스케어 서비스도 고안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에 의료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KB손해보험은 금융보안원이 운영 중인 데이터중개플랫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자동차 보험 등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보험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 서비스'에 대한 부수업무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인슈어테크사도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맵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보험관리 고도화’,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지난 6월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아이지넷 본허가로 인슈어테크사 중에서는 보맵, 아이지넷, 해빗팩토리 3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세 인슈어테크사는 모두 보험 보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공공의료데이터 활용길이 열리면서 보험사 데이터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 KB생명, 한화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공공의료데이터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한 정보로 연구 등 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말한다.
6개 보험사는 당뇨 합병증 보장상품 개발, 고령자 대상 치매장기요양 관련 상품 개발, 뇌혈관 질환환자 관련 연구·분석을 통한 보장상품 개발 등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거나 보장시에 보험료가 높았던 질환 정교한 위험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보험사가 공공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일본, 미국, 핀란드 등 해외 주요국은 희귀질환 보장 강화, 헬스케어 산업 성장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도 보험사 데이터 활용 활성와에 적극 지원하고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보장 강화, 보험료 절감 등 공공의료데이터 개방 기대효과를 위해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함께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헬스케어 규제개선 추진, 보험업권 공공데이터 활용 계획, 헬스케어업계-보험업계 협업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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