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방(수도권 제외) 분양시장에는 분양이 뜸했던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지방에는 총 132곳 4만5 823세대가 일반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지역은 대구광역시로 상반기 동안 총 26곳 8852세대가 일반 공급됐지만 반대로 공급이 1곳 밖에 없었던 곳은 경북 구미시, 강원 속초시 등 4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신규 분양이 뜸한 만큼 구축 아파트의 시세 상승이 큰 편이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를 살펴보면 강원 속초시에 위치한 ‘속초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3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썼다. 2006년 입주한 아파트지만 1월 1억5700만원에 달했던 매매가격과 비교하면 5개월새 1억73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이 뜸한 만큼 ‘신규 분양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인식까지 더해지며 분양권엔 웃돈까지 붙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경북 구미시에 분양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은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이 올해 5월 5억1983만원에 거래되며 1월(3억8100만원) 대비 1억3883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5월 광주광역시 서구에 분양된 ‘빌리브 트레비체’는 전용면적 136㎡도 올해 5월 15억5220만원에 거래되며 4월(13억9120만원) 대비 한달 만에 1억61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하반기 신규 분양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주목할만한 신규 분양이 나오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7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 산 44-12번지 일원에 짓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9개 동 전용면적 84㎡·98㎡ 총 81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지역 내 14년만에 공급되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은 7월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120-1번지 일원에 짓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37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첫 번째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아파트다.
롯데건설은 7월 강원 강릉시 교동 1018-1 일원에 짓는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85㎡ 총 1305세대 규모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함께 조성되는 24만㎡ 규모의 교동7공원에는 6개의 테마 숲과 1개의 둘레길 등 다양한 문화·레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삼동동 두대동 및 성산구 내동 일원에 짓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인 ‘창원 대상공원 힐스테이트’(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35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11월 전남 여수시 학동 78번지 일원에 짓는 ‘여수 학동 쌍용 더 플래티넘’(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74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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