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난치성 질환에 있어서 새로운 혁신 신약을 창출해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되고자 합니다.”
혈관 질환 특화 신약개발 회사 큐라클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권영근 이사회 의장, 김명화·박광락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상장 후 비전,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교수이자 큐라클의 최대 주주인 권영근 의장은 “차세대 혈관 시장과 난치성 질환 시장에서 과학적 개념에 근거한 플랫폼을 만들고,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난치 질환 치료의 새 길을 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 의장이 지난 2016년 설립한 큐라클은 고령화 시대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난치질환이 혈관내피기능장애(Endothelial Dysfunction, ED)로부터 기인한다는 새로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ED 차단에 기반한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큐라클은 이를 위해 ‘SOLVADYS’라는 혈관내피세포 특화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SOLVADYS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피세포 기반 ED를 저해하는 효과적인 질병 표현형 스크리닝을 거쳐 기전, 약효검증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플랫폼이다.
큐라클은 SOLVADYS 플랫폼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저분자 화합물 혈관누수 및 염증 차단 ED Blocker 물질인 ‘CU06-1004’를 발굴, 세계 최초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외에도 급성 폐 손상(CU06-ALI), 급성 심금경색(CU06-MI)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또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1),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CU03)는 현재 임상 중에 있다.
SOLVADYS는 기존의 혈관질환 관련 치료제가 단일 인자를 타깃으로 삼는 것과는 달리 다중인자를 타깃으로 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큐라클 측은 “전임상 과정에서 안전성이 확인돼 빠른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라며 “높은 임상 성공률 및 재현성도 보여 탁월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큐라클이 개발 중인 ‘당뇨 황반부종 치료제(CU06-RE)’는 세계 최초 경구용 치료제다. 신생혈관 억제제가 충족하지 못하는 효능을 개선하고 경증환자부터 중증환자까지 적용할 수 있다. 전 세계 특허권을 획득하고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1)’는 글로벌 최초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다. 항산화 및 섬유화 억제를 통한 치료로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중등증 이상의 환자에 적용 가능하다. CU01은 올해 3월 국내 임상 2a상을 완료했으며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CU03)’는 고령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경구용 천연물신약이다. 현재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며 환자등록을 완료했다.
큐라클은 향후 본사와 연구개발(R&D)센터 통합, 해외 임상개발팀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독과점적 지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신약의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 및 제품 출시로 성장 전환 국면(모멘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명화 대표는 “미국의 제약사 길리어드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통해 작은 벤처 회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신화가 있다”라며 “이러한 신화를 큐라클이 차세대 혈관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큐라클의 총 공모주식 수는 213만3333주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원~2만5000원이다.
회사는 이달 7일~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3일과 1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7월 22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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