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이치피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현용 에이치피오는 “대기업 유통사에 근무하며 수많은 제품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봤고,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지속 성장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덴프스를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건강기능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에이치피오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4.3%의 빠른 성장을 시현하며 지난해 매출액 1038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영업이익률 19.2%)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프로바이오틱스 58.8%, 비타민 24.1%, 기타(오메가3, 콜라겐 등) 17.1%로 구성돼있다.
에이치피오는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2019년에 기존에 없던 성장기 아동(3~14세)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하이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형 분유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앤고고는 지난해 12월 월마트가 운영하는 중국 1위 회원제 마트인 ‘샘스클럽’에 입점돼 두드러진 판매 성과를 올렸다.
에이치피오는 최근 기존 1회용 소포장 형태의 하이앤고고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캔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해 중국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9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도 이미 확정 매출액이 7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하이앤고고가 앞으로 에이치피오의 매출에 얼마나 크게 성장할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라며 “중국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시장을 타겟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더불어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반려동물 플랫폼 업체에 지분 투자 및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사료 및 영양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덴프스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인 애니멀 뉴트리션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치피오의 공모주식수는 총 398만7632주다. 공모 예정가는 2만2000~2만5400원으로 책정됐으며, 공모 예정금액은 885억~1013억원 규모다.
에이치피오는 오는 27~2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5월 3일부터 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이후 5월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