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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사 검토'에 8%대 급락

기사입력 : 2021-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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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선례' 투심에 영향끼쳐 '약세'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SK이노베이션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일 SK이노베이션 주가가 배터리 사업 분할 검토 소식에 8%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8.80% 하락한 26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방향 및 투자계획 등 관련 배터리 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사업 분할은 기업공개(IPO) 시점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IPO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날 상승 출발한 SK이노베이션은 장 초반 29만9000원까지 터치했지만, 배터리 사업 분할 검토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투자자들이 SK이노베이션 가치를 배터리 사업으로 주로 보고 있는 만큼, 분할과 신규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점이 주가에 하락 압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서 LG화학의 선례가 투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급락 사태는 작년 9월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을 공식화하면서 이틀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사례를 연상케 하고 있다.

코스피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2포인트(0.44%) 내린 3282.06에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700억원, 4000억원 규모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2000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코스닥은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에 마감했다. 직전 연고점(4월 20일 종가, 1031.88)을 넘어섰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0억원, 40억원 규모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40억원 규모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오른 1133.1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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