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전세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열매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은 한국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2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은 전국 +0.27%, 수도권 +0.35%, 지방 +0.19%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168→165개) 및 보합지역(4→2개 감소), 하락지역(4→9 개)은 괄호 속 데이터처럼 변했다.
경기 시흥(+0.95%), 경기 안양 동안(+0.95%), 경기 오산(+0.92%) 경기 평택(+0.88%)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최근까지 한국부동산원 수치는 KB 데이터에 비해 '현실적인' 아파트값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가격 오름세를 과소평가해 왔다. 그러나 부동산원 데이터는 최근 오름폭이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수도권 +0.46(전주 +0.50%), 서울 +0.34%(전주 +0.33%)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 완화(시세의 90%)로 하반기 분양가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건설업종 주식투자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데이터를 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교통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지역 및 재건축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주에 이어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번엔 강남구(+0.17%), 서초구(+0.18%), 송파구(+0.15%) 등 강남 3구 강세가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특히 "노원구(+0.25%)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상계동 구축 위주로 신고가 경신하며 11주 연속 서울 내 최고 상승률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0%(전주 +0.18%)를 기록했다. 서울은 +0.09%(전주 +0.11%)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0.09%, 경기 +0.21%, 인천 +0.41%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수급지수(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부족)는 3월 3주(112.5) 이후 3개월만에 최고치인 110.4를 기록했다. 서초구(+0.36%, 전주 +0.56%)는 일부 단지 매물 적체 영향으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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