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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2.5조원 규모 국내 최대 부동산 PF 마무리

기사입력 : 2021-06-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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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1.1조 물량 인수..."파크원·엘시티 넘어서"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자료=메리츠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조감도./ 자료=메리츠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메리츠증권은 서울 마곡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금융주관사로 참여, 2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마곡 마이스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차주로 하는 PF 대출 인수 및 주관을 마무리했다. 이 PEV는 롯데건설, 메리츠증권, SDAMC 등이 롯데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설립한 회사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경쟁공모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을 진행해왔다.

대출에는 교보생명 손해보험 신협중앙회 등 43개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메리츠금융그룹은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2조5000억원 PF 대출 중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인수하는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번 마곡 마이스 PF는 증권업계가 나선 부동산 사례 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던 여의도 파크원 PF(2조1000억원)보다도 크다. 메리츠증권이 2015년 주관한 부산 해운대 엘씨티 PF(1조7000억원)를 넘어선 국내 증권업계 부동산 PF 중 최대 규모다.

사업지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67번지 일대 8만3000㎡ 부지에 지상 15층, 지하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연면적은 82만7000㎡로 18개 동으로 조성된다. 총 사업 규모는 4조1000억원이고 올해 7월 착공해 오는 2024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35만㎡에 달하는 오피스 시설과 6만㎡ 규모의 컨벤션센터, 10㎡의 상업시설과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메리츠증권 측은 이 복합단지가 서울 서부권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곡 마이스 투자를 주관한 이승환 메리츠증권 투자금융팀 이사는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는 장기적으로 서울 서부권역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지닌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또한 “대규모 공모사업의 선두주자인 SDAMC의 미래 지향적인 사업계획 하에 컨소시엄 대표사인 롯데건설의 전폭적인 지원과 부동산PF 분야의 강자인 메리츠증권의 전사적인 역량이 결합돼 PF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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