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총 204건에 대해 투자위험·투자경고·투자주의 종목 지정 등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주의 종목은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9건,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11건 등 총 181건이 지정됐다. 전월 249건 대비 68건 감소한 수치다.
투자경고 종목(전월 47건)은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코로나19 백신 원료 공급·개발 관련주, 철강주, 식품주 등 총 21건이 지정됐다. 투자위험 종목(전월 8건)도 정치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2종목 등 총 2건이 지정됐다.
거래소는 이와 더불어 지난달 과다한 시세관여로 주가급등을 야기하거나 예상가 급변에 관여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232계좌(전월 296건)에 대해서는 회원사에 예방조치를 요구했다.
거래소는 아울러 정치 테마주·우선주 등 10건을 이상거래 혐의로 골라내 추가 분석 등 감시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집중신고기간 신고된 총 680건의 민원 중 실제 불공정거래와 관련한 44건의 민원을 시장 감시에 활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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