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데이터 연산·제어 등 정보처리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비(非) 메모리 반도체라고도 한다.
산은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시스템반도체 대표 스타트 업인 ‘퓨리오사AI’,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댑엑스’에 투자했다. 투자를 진행 중인 딥러닝칩 설계 및 소재장비 등 분야 3개사를 포함하면 밸류체인 핵심 스타트업 6개사에 투자하게 된다.
데이터 센터 등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인 퓨리오사AI에는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퓨리오사AI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신속한 추론이 가능한 고성능‧고효율 서버용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오는 7월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14나노 공정을 사용한 AI 칩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차세대 5나노 AI 칩 제작을 추진할 방침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산은의 과감한 지원이 후속 투자로 이어져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능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산은은 반도체 설계자산(IP) 개발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후속 투자 포함 총 50억원을 투자했다.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딥엑스에는 20억원을 투자했다.
애플에서 수석연구원을 지낸 김녹원 대표가 설립한 딥엑스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작동을 위해 필수적인 모바일 엣지 디바이스용 숫자 처리 장치(NPU)를 개발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를 시작으로 소재, 장비 분야로 이어질 풀링 투자는 우리나라 차세대 반도체 경쟁력 확보와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트업에 관해 긴 안목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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