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한국판 뉴딜 투자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 인프라 펀드인 ‘KB 뉴딜 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 특별자산 투자신탁’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KB 뉴딜 인프라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환경시설,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 등 뉴딜 인프라 분야 전반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말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에서 추진한 ‘2021년 정책형 뉴딜 펀드(인프라)’ 위탁운용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 올 2월 말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앵커 투자자인 KB국민은행을 비롯해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 푸르덴셜생명, KB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이 총 1031억원을 투자했다. 정책자금으로는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369억원, 국내 대형 보험사 2개사가 600억원을 투자해 총 2000억원 규모로 모집이 완료됐다.
KB금융은 2025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한국판 뉴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 말 기준 2조5000억원의 성과를 거둬 연간 목표 3조2000억원의 78%를 달성했다. 이번 KB 뉴딜 인프라 펀드 출시와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 지원에 그룹 역량을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뉴딜 인프라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그룹 계열사들의 투자 참여 등 그룹 차원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시설 투자시장에서 쌓아온 리더십을 바탕으로 뉴딜 사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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