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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유임 유력에 금감원장 인선 속도…학계 출신 급부상

기사입력 : 2021-05-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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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호·이상복·정석우·원승연 등 하마평

▲ 금융감독원 전경.이미지 확대보기
▲ 금융감독원 전경.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기 금융감독원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학계 출신 인사가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손상호 전 원장은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냈으며, 지난 2018년 제9대 한국금융연구원장으로 선임돼 지난 3월에 퇴임했다. 이상복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석우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증선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원승연 교수는 지난 2017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감원 자본시장담당 부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8년 윤석헌 전 원장이 금감원장으로 선임될 당시 청와대 인사검증 대상자 3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윤석헌 전 원장이 퇴임 전부터 관료·정치·금감원 내부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당초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전 감사원 사무총장),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정재욱 전 KDB생명 사장 등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된 가운데 학계 출신 인사까지 더해지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의 유임이 유력해지면서 은성수 위원장도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차기 금감원장 인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2021년~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대해 보고를 받은 후 “홍 부총리 중심으로 전 부처가 신념을 갖고 매진해 나가라”고 당부하면서 홍남기 부총리의 재신임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은성수 위원장도 유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석으로 비워둔 금감원장 인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현재 금감원은 김근익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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