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은 액티브 ETF 전용 브랜드로 ‘네비게이터’를 선택해 기존의 패시브 ETF 브랜드 ‘KINDEX’와 차별화했다. 친환경자동차와 ESG 관련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시리즈로 선보일 계획이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재량으로 자산 일부를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자산의 70% 이상은 비교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30% 영역에서 매니저의 역량이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원료·소재, 부품 제조, 에너지 운송·저장·충전, 완성차 생산 등의 제반 과정(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가운데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액티브 ETF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중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기술과 관련성이 높고 재무상태가 건전한 5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비교지수 성과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시기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거나 투자 모멘텀이 있는 종목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산업분석 및 기업탐방을 통해 발굴한 신규 종목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MSCI는 자체 평가한 ESG 등급이 ‘BB’ 이상인 종목 중 ESG 관련 사회적 논란이 심각한 기업 및 주류·담배·도박·원자력·무기생산 관련기업을 제외한 ESG 우수기업으로 지수를 구성한다.
국내에서 ESG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이다. 이 ETF는 한국투자 ESG 펀드 운용역이기도 한 오혜윤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이 운용을 맡는다.
네비게이터 ESG 액티브 ETF는 ESG 자체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비교지수 구성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유망 종목을 추가 편입해 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할 계획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ESG 관련 투자는 정형화되지 않은 비재무적 자료의 수집과 평가를 필요로 하기에 평가 체계와 노하우의 중요성이 크다”라며 “한투운용의 ESG 전담인력과 ESG 자체평가시스템, 국내 연기금 사회책임투자(SRI) 펀드 장기운용 경험 등이 이 ETF 운용의 차별화된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성인 한투운용 ETF전략팀장은 “주식형 액티브 ETF는 보수가 비교적 낮고 거래가 용이하다는 기존 ETF의 장점과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기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한투운용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앞으로 여러 국가와 자산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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