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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륙하는 대형 스팩…NH스팩19호, 21일 증시 입성

기사입력 : 2021-05-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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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코스피 스팩상장…공모액 국내 최대
합병 성공시 최초 사례…비상장 유니콘 후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NH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19호가 2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2010년 이후 맥이 끊긴 스팩 코스피 입성인데다, 역대 최대 규모 스팩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3년 안에 최초 코스피 스팩 합병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스팩19호가 이날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NH스팩19호는 2010년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 이후 11년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스팩이다.

NH스팩19호 총 공모금액은 960억원으로 국내 최대다. 역대 상장 스팩 중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875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NH스팩19호 보통주 5129만주를 상장한다. 공모가 2000원의 9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시초가가 결정된다.

자료= 거래소 자료, NH스팩19호 공시 등 종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거래소 자료, NH스팩19호 공시 등 종합
NH스팩19호가 3년 안에 합병에 성공해 최초의 코스피 스팩합병 상장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스팩이 코스피에 상장한 사례는 지금까지 3건(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 동양밸류오션스팩, 우리스팩1호)인데, 모두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고 청산됐다.

스팩은 최초 주권모집에 따른 주금납입일로부터 36개월 안에 합병대상 법인과 합병등기를 완료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에 원리금을 돌려주고 청산 과정을 밟게 된다.

합병 대상 물색이 최대 과제로 꼽힌다. 통상 IPO(기업공개)에서 기업가치의 10~20%를 공모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NH스팩19호가 물색할 수 있는 합병 대상의 기업가치는 1조~2조원 규모가 될 수 있다. 성장성 있는 유니콘 기업이 가능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스팩 상장이라는 점에서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도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수대가인 수수료가 총 19억2000만원 규모로 설정됐는데, 다만 5억원은 확정 지급액이고, 나머지 14억2000만원은 합병 성공 이후 지급되는 구조로 짜여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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