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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강남 '래미안 원베일리' 일반분양 6월로 연기 전망…서초구청 분양승인 지연

기사입력 : 2021-05-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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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관련 설계변경에 2주가량 시간 소요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래미안 원베일리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분양시장의 손꼽히는 최대어로 기대 받고 있는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 일정이 또 한 번 미뤄질 전망이다.

복수의 건설업계 및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5월 중순 일반분양 예정이던 ‘래미안 원베일리’는 창호와 관련한 설계변경 문제로 서초구청의 분양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설계변경에 최소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래미안 원베일리의 일반분양이) 현재로서는 6월 초로 연기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래미안원베일리는 지난해 분양 일정을 진행하려 했으나, 분양가 산정 문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갈등이 빚어지며 결국 분양이 이뤄지지 못했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5900만 원 수준인데 반해 HUG가 일반분양가를 평당 4891만원에 제시하며 평행선이 이어진 탓이다.

결국 래미안원베일리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로 했는데, 택지비가 높게 인정받으면서 3.3㎡당 분양가가 약 5668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평당 분양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당초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HUG가 산정하는 분양가보다 10∼20%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높아진 택지비가 반영되면서 분양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다만 단지는 이 같은 분양가에도 강남 인근 단지에 비해 10억 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로또청약' 단지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 문제가 해결되면서 분양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도처에서 나왔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여파와 분양승인을 둘러싼 구청과 조합 등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일반 분양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래미안원베일리는 총 2990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아파트와 신반포23차,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해 제공되는 단지다. 기존의 2433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규모의 299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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