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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메리트 부각되는 상황...잠재성장률 보면 추가 금리상승 한계 - NH證

기사입력 : 2021-05-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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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잠재 성장률을 감안하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코로나 직전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5%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4월 금통위에서 총재가 ‘잠재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을 것’이라고 언급했음을 감안하면 한국의 잠재 성장률은 2% 중반 수준일 것"이라며 "잠재 성장률은 10년 금리 고점 형성에 중요한 기준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금리인상 사이클 당시 국고채 금리 고점은 2018년 2.8%였다"면서 "당시 잠재성장률이 2.7%였다는 점에서 10년 금리 고점은 잠재 성장률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2020년 4분기 연준 테이퍼링 이슈와 추경 가능성 등 시장 내 높은 수준의 변동성은 인정한다"면서 "다만 가격적인 차원에서 원화채는 금리 상승 여력이 주요국 대비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긴축도 없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4월 물가 상승률은 공급 측 병목 현상과 1.9조달러 추가부양정책에 따른 수요 회복이 중첩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기여도를 살펴보면 중고차 가격 상승률(m-m) 기여도가 헤드라인의 34%, 코어의 39%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은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 것이며, 공급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은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이는 지난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물가 발표 직후 다소 큰 폭 상승했지만 1.70%를 넘지 못하고 후퇴한 핵심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2011년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1년 2월 $84였던 국제유가(WTI)는 5월 초 $113.9까지 급등한 바 있다. 당시 연준의 QE2와 함께 상품가격 급등이 맞물리자 시장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했다.
이에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버냉키는 의회증언에서 ‘공급측 요인에 의한 물가상승은 일시적이며 오히려 상품가격 상승으로 미국인들이 돈을 덜 쓸 수 있다(spend less)’고 언급하며 QE 정책을 옹호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물가 서프라이즈에 대한 연준의 입장은 2011년 버냉키와 정확히 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4월 물가 서프라이즈가 연준을 긴축으로 움직이게 할 트리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수요 측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잔존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강 연구원은 "유통&운송, 레져 부문 소기업 매출액 추정치는 1.9조달러 추가 경기부양 정책 이후에도 유의미한 반등이 없고 4월 소매판매 역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면서 "연준 입장에서는 완화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우월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작년 11월 연간전망에서 제시한 N자형 금리 궤적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연준은 빠르면 8월 잭슨홀, 늦어도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스케줄링을 언급할 전망이며 그 전까지 미국 채권시장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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