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고양, 의정부, 오산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4월 KB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올해 1월 대비 집값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고양(12.2%)으로 나타났으며, 의정부(11.1%), 오산(11.0%)이 뒤를 이었다. 이어 시흥(10.6%), 동두천(10.4%) 등이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가격상승률 상위 10곳에서 모두 빠진 지역이다. 지금껏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올라 사람들의 매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권도 10억원을 넘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그간 가격이 덜 오른 지역으로 사람들이 옮겨가는 모양새”라며 “빨리 내집을 마련 해야겠다는 분위기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신축 아파트 대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청약 시장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DL이앤씨가 650가구를 6월 분양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방건설은 7월 의왕시청 인근인 고천지구에서 500여 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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