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일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함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니너스는 정밀의료 및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 확보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인포메틱스(생물정보학)의 다양한 기업을 활용, 임상에서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특화된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간 유전체 정밀 분석은 암 진단과 치료, 심근경색이나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한 사람의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위해 생산되는 데이터가 약 100GB에 이르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135억5000만달러(약 15조3000억원)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는 미국 시장 중심이지만, 향후 성장 초기 단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은 이번 유전체 연구 협력을 발판삼아 인간을 포함한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유전체 빅데이터 및 NGS 기반 분석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정밀의료 구현을 통해 암을 비롯한 난치병 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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