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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전체 분석 AI 개발…맞춤형 치료 시대 다가온다

기사입력 : 2021-05-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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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러너 기반 유전체·임상 빅데이터 분석
신약 타겟 발굴 통해 신약 후보 물질 도출 계획

김윤 SK텔레콤 CTO(왼쪽)와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오른쪽)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및 신약 타겟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김윤 SK텔레콤 CTO(왼쪽)와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오른쪽)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 개발 및 신약 타겟 발굴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SK텔레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인간의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에 나서면서, 개인 맞춤형 의료 진단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6일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함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 타겟 발굴을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자동화 플랫폼 메타러너를 기반으로 지니너스가 제공하는 유전체 및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지니너스는 AI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에서 얻어진 타겟을 선별하여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지니너스는 정밀의료 및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 확보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인포메틱스(생물정보학)의 다양한 기업을 활용, 임상에서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특화된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간 유전체 정밀 분석은 암 진단과 치료, 심근경색이나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한 사람의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위해 생산되는 데이터가 약 100GB에 이르기 때문에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에게 특징적인 유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은 발병률이 높은 질병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가능하게 하여 한국인의 질병 치료 및 건강한 삶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유전체 시장 규모는 2019년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135억5000만달러(약 15조3000억원)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는 미국 시장 중심이지만, 향후 성장 초기 단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개발되는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통해 인간 유전체에 대한 정밀 분석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환자들의 여러 장기 및 말초혈액에서의 병리학적 특성에 대한 해석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다양한 질환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SK텔레콤은 이번 유전체 연구 협력을 발판삼아 인간을 포함한 생명 현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유전체 빅데이터 및 NGS 기반 분석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정밀의료 구현을 통해 암을 비롯한 난치병 극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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